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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요지경

김정은 대역썼나?

by 하늘 미소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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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부쩍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서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고도 비만으로 인해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른바 '김정은 대역설'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은 다이어트?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키가 170cm인 김정은 총비서의 몸무게는청년 시절 70kg였다가 2012년 집권하면서 90kg로 불었다고 합니다. 매년 6~7kg씩 체중이 늘어 2020년 당시 140kg 수준에 육박했을 것으로 관측했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6월 갑자기 자취를 감춰 신변 이상설에 휩싸인 적도 있었는데 한 달 뒤 수척한 얼굴로 공식 석상에 나타나 건강 이상설마저 불거졌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9일 정권 수립 73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이날 자정 0시를 알리는 종이 울리는 동시에 입장하였고,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군중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날 김정은 총비서는 김정은 위원장은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열병식에 참석했을 때와는 달리 날렵한 턱 선을 보이고, 혈색 또한 좋아 보였습니다. 

김정은 대역썼다? 일본의 주장

 

외신들도 역시 이날 북한 열병식을 보도하며 김정은 총비서의 확연히 달라진 모습에 주목했다고 합니다. 불과 두 달여 전보다 눈에 띄게 체중을 감량한 듯한 모습을 집중 보도하였습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에게 '대역', 이른바 '가게무샤'(影武者·과거 일본에서 적으로부터 군주를 보호하기 위해 닮은 사람을 대역으로 내세운 인물)가 있다는 '미확인' 보도가 최근 일본에서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달 9일 열린 북한 정권 수립 제73주년 열병식 당시 김정은 총비서가 이전보다 상당히 날씬해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등장한 데 따른 것인데요.

​이와 관련 도쿄스포츠와 도쿄신문 등 일부 일본매체는 열병식 직후부터 "김정은에겐 12명의 가게무샤가 있다"는 등의 주장을 전했고, 국내 언론들도 앞다퉈 이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22일 일본 도쿄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열병식 직후부터 "김정은에겐 12명의 가게무샤가 있다"(고영철 다쿠쇼쿠대 주임연구원)는 등의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 때 모습을 드러낸 것이 본인이 아닌 대역일 수 있다는 의혹입니다. 그동안 '김정은 대역설'을 제기해온 근거 중 하나는 김 위원장이 등장하는 사진마다 "귀 모양이 다르다"는 것이 '김정은 대역설' 의혹의 근거로 일본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헤어 스타일 바꿨다"

 

​하지만 대다수의 대북 관측통은 '김정은 대역설'에 대해 "믿을 만한 근거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 재팬의 고영기 편집장은 "2012년부터 작년 3월까지 김 총비서의 오른쪽 귀 모양을 볼 수 있는 사진을 골라 비교해본 결과 완전히 같은 자세는 아니었지만 특징은 일치했다"며 "대역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른 대북 관측통은 김정은 총비서가 이전보다 살을 10~20㎏은 더 뺐고 헤어스타일도 바꿨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010년 이후 옆머리와 뒷머리를 짧게 올려치고 앞머리와 윗머리만 길게 남긴 이른바 '패기머리'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선 옆머리와 뒷머리를 좀 더 길렀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4월11일부터 약 3주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김정은 신변이상설' '김정은 사망설' 등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총비서가 '칩거' 후 다시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인 작년 5월부터 올 9월 현재까지의 사진에서도 귀 모양을 포함해 얼굴 각 부분은 이전 사진과 같았다는게 고 편집장의 설명입니다. 고 편집장은 "당시 사망설을 전했던 일부 '북한 소식통'들이 김정은 총 비서 재등장 이후 '대역'이란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대북 관측통은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김정은 총비서에 대해 "전보다 살을 많이 뺀 데다 헤어스타일도 바꿨다"며 "5월까지만 해도 체중이 130~140㎏으로 추정됐었는데 10~20㎏은 더 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10년 이후 옆머리와 뒷머리를 짧게 올려치고 앞머리와 윗머리만 길게 남긴 이른바 '패기머리'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올 7월 말 북한군 지휘관·정치일꾼 강습회 때까지만 해도 '패기머리'를 했던 김 총비서는 이달 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선 옆머리와 뒷머리를 좀 더 길렀습니다. 대북 관측통은 "김정은 총비서가 머리 모양을 바꾼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패기머리 때보단 차분해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올해로 집권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김정은 총비서의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탓에 그의 건강이상설도 재차 불거졌지만, 현재 우리 정부는 김정은 총비서의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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